최근 2002년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선수가 췌장암으로 투병중에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유상철 선수 뿐만 아니라 애플의 ceo인 스티븐 잡스 또한 이 병으로 투병하였습니다. 그럼 소화기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않으며, 진단 이후 평균적 수명이 3개월에서 6개월 밖에 안 된는 불치의 암인 췌장암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의]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덩어리로,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 90% 를 차지해 일반적으로 췌장암은 췌관 선암종을 말합니다. 그 외에는 낭종성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이 있습니다.
[원인]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오래된 당뇨병 등의 요인에서 췌장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일부 유전질환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췌장암 환자의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으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증상]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있으며,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부분 복통과 체중 감소가 일어나며,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으며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구역 등의 증상이 있으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진단 및 치료]
진단 :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이 있습니다.
치료 :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지만, 근치 수술(완치를 위한 수술)은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에서만 가능하며, 실제로는 대개 황달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 췌장 두부에 종양이 있는 환자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약 6개월이며, 이러한 환자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한 가지 혹은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합병증과 경과]
합병증 발생 빈도는 30% 정도로 높게 보고 되고 있으며, 수술적 절제가 시행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4.3%, 중앙 생존기간이 14.1개월로 다른 종양에 비해 치료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4기 췌장암은 치료를 하지 않는 평균 생존기간이 6개월 미만이나 최근 다양한 항암화학요법의 개발로 생존 기간이 1년 정도로 2배 가까이 연장되었습니다.
[예방방법과 식이요법]
예방방법 : 뚜렷한 예방 수칙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흡연자는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가량 높으므로 금연하는것이 좋으며, 고지방, 고칼로리를 제한해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췌장암의 위험요인인 용매제, 휘발유 및 관련물질, 살충제(DDT), 베타 나프티라민(beta-naphthylamine) 및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보호장비 착용이나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 췌장은 소화액을 생성하여 분비하는 곳이므로 이상이 생기면 소화가 잘 안되며, 또한 치료 부작용인 구역, 구토, 구강 궤양 등으로 음식물 섭취가 힘들어집니다. 빈약한 영양 상태는 치료 효과를 저해할 수 있고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므로 체중 변화와 탈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고열량의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당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를 진단받은 경우 적절한 혈당 조절을 위해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췌장암 [pancreatic canc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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